표절 논란이 불거진 네이버웹툰 신작 `이매망량`의 연재가 중단됐다.
23일 네이버웹툰 최근 서비스 공지에 따르면 "5월 10일 수요 웹툰으로 오픈한 신작 `이매망량` 작품의 일부 설정이 특정 작품을 구체적으로 연상시킨다는 독자들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며 "문제가 된 초반 원고를 수정해 향후 재오픈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매망량은 2화까지 게재한 뒤 연재가 중단돼 작품을 열람할 수 없는 상태다.
이매망량은 지난 10일 공개된 이후 일본 만화 `체인소 맨`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체인소 맨은 악마가 깃든 몸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다크 히어로물이며, 이매망량은 조선시대 악귀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가 되살아난 뒤 이매망량을 사냥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뤄 초반 설정이 흡사하다.
이에 대해 네이버웹툰은 "작가와 작품을 구상함에 있어 저작권 침해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확인했고, 언급된 작품과의 차별적 요소 역시 미리 점검했다"면서도 "유사성에 대해 보다 엄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했어야 하는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매망량` 작가 관절은 "특정 작품의 연출이나 전개 등을 참고하지는 않았다"며 "지적해주신 부분들의 개선을 포함해 `이매망량`만의 이야기를 충실히 전달 드릴 수 있도록 재정비해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19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그녀의 육하원칙`도 같은 플랫폼의 인기 웹툰인 `소녀재판`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그녀의 육하원칙`을 그린 일삼구 작가는 `소녀재판`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유사한 부분을 수정했다.
네이버웹툰은 잇다른 신작 웹툰의 표절 논란에 "차후 독자가 참여하는 작품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작가 윤리교육과 인공지능(AI) 기술 등 표절 논란을 차단할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