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지토미르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토미르의 말린 기차역 근처에서 미국과 유럽국가가 제공한 대규모 무기와 군사장비를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로 제거했다고 말했다.
파괴된 무기는 전투가 집중된 동부 돈바스의 우크라이나군에게 전달될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또 러시아 미사일이 흑해 연안 오데사 근처의 연료 저장 시설을 타격하고 우크라이나 수호이(Su)-25 전투기 2대와 드론 14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러시아가 여러 우크라이나군 지휘소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방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포, 대공 미사일, 대전차 무기 등 공급을 강화해왔다. 러시아군은 이들 무기 파괴를 시도해왔다.
모스크바 당국은 서방의 무기 제공과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근거로 미국과 그 동맹국이 자국을 상대로 `대리전`에 나섰다고 주장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