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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수가 깎겠다" 발언에…트위터, 재협상설 일축

미국 증권거래위 제출 서류서 "합의된 가격대로 거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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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가격 재협상 발언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 합의된 가격과 조건에 따라 거래할 것"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머스크의 인수안을 수용하게 된 과정을 구체적으로 상술한 공시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트위터는 이번 공시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합의된 가격과 조건에 따라 거래를 완료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인수안에 찬성할 것을 권유했다. 트위터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5일에 열린다.

앞서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주가가 내려가자 인수 가격 조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재협상을 시사했고, 이후 트위터가 밝힌 스팸·가짜 계정 비율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인수를 일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이날 종가는 38.32달러로, 머스크가 지난달 제시한 인수가격인 주당 54.20달러보다 29.3%나 낮다.

머스크는 이날 SEC에 트위터의 실제 사용자 수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며 가짜 계정 비율에 대한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에게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인물은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였다. 도시는 개인적으로 트위터가 비상장 회사일 때 사업 수행에 더 집중할 여건이 더 잘 갖춰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머스크에게 충고했다.

머스크는 이사 임기가 끝나는 도시에게 이사회에 남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도시는 이를 거절했다.

머스크는 3월과 4월에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 등과 만나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가 이후 마음을 바꿔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며 인수 제안을 내놨다고 트위터 측은 밝혔다.

트위터는 당초 적대적 인수를 저지하는 경영 수단인 `포이즌 필` 등을 발동하겠다며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후 재검토한 결과 머스크의 제안이 트위터가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고 판단해 이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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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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