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흑인 래퍼 스눕독(Snoop Dogg)이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혀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한 가운데 미국의 유명 래퍼 스눕독이 나섰다"면서 "지금 당장 트위터를 사야 된다는 트윗을 올리며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가짜 계정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트위터 내 가짜 계정이 전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 인수 거래를 일시 보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이번 결정이 트위터 인수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IB(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를 낮추기 위해 `시간 끌기` 전략을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트위터 가짜 계정 때문에 인수를 보류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한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역시 "머스크가 더 유리한 조건에서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잠정 보류 계획을 발표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보류된 가운데 미국의 유명 흑인 래퍼 스눕독이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스눕독은 "지금 당장 트위터를 사야한다(May have 2 buy Twitter now)면서,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위터의 첫 번째 사업으로 비행기에 무료 인터넷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1시간에 29달러(약 3만 7천 원)를 지불해야 되는 현재 가격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뉴욕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주저하자 경쟁자들이 나서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트위터에 관심있는 유명인들까지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힙합의 전설이라고 평가받는 스눕독은 1990년대 힙합 황금기를 이끈 래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발매한 앨범을 NFT(대체불가토큰)로 출시하는 등 평소에 디지털 자산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미국 경제지 웰시 고릴라(Wealthy Gorilla)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스눕독의 재산은 약 1억 5천만 달러(약 1,915억 원)이다.
트위터 주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인수 중단 계획을 발표하며 전장 대비 약 10% 하락한 40.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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