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비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롯데제과의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롯데제과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 줄어든 107억 6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시장이 추정한 영업이익 200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 모습이다.
매출은 5,058억 원으로 0.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0억 3천만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원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매출원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원재료 및 소모품 사용에는 1,987억 9천만 원이 쓰였는데, 전분기 1,752억 7천만 원과 비교하면 13.4%, 금액으로는 235억 2천만 원이 더 들었다.
실제로 설탕과 전분당을 포함한 당류나 소백분, 곡류 등의 농산물, 유지류는 대다수의 원재료 가격이 올랐는데, 누적 평균단가 기준 지난해 kg당 657원 수준이었던 농산물 가격은 1분기 850원으로 29.4% 급등했다.
이 밖에 유지 24.3%, 유제품 17.2%, 당류 13.4% 상승하는 등 주요 원재료 대부분이 값이 오르며 수익성을 깎아내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