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13일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6조 4,641억 원, 영업손실 7조 7,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1% 증가했지만 7조 8천억 원의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이같은 수치는 증권사 예상치인 약 7조 3천 억원 보다 더 큰 영업손실이다.
한전은 전력판매량 증가에 따라 1분기 매출이 늘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연료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67.0% 늘어난 24조 2,5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연료비는 7조 6,484억 원으로 92.8% 늘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0조 5,8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전은 모든 전력그룹사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유 중인 출자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뺀 나머지를 매각하고 매각 가능한 부동산은 모두 판다는 원칙으로 대상을 발굴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료비 등 원가 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