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보세`라는 구호와 함께 1970년대 시작된 50년 역사의 새마을운동이 대학가에서 `환경살리기` 자원봉사 등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 발대식이 13일 오후 1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세대 연결을 모토로 대학 내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면서 현재까지 62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 따르면 삼육대, 한밭대, 동아대, 경북대, 카이스트, 울산대, 경기대, 충북도립대, 신성대, 전북대, 세한대, 영남대, 경남대, 제주대 등 모두 49개 대학에서 새마을 동아리가 결성됐으며 회원은 모두 1천700명에 이른다.
각 대학 새마을 동아리 학생들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활동을 포함해 농촌 일손 돕기, 소외계층 돌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활동 등 지역 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13일 열리는 연합회 발대식에는 대학 새마을 동아리 회원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새마을운동중앙회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창립총회를 열어 연합회 임원을 선출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관계자는 "작년부터 여러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대학에 새마을운동 동아리가 생기고 있다. 대학에서는 지도교수, 동아리방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대학 동아리는 나무 심기나 `줍깅`(`줍다`와 `조깅`을 합성한 신조어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 탄소중립 활동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은 과거 `잘살아보세`라는 구호를 내걸고 농가 소득 증대와 주택개량 등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시대에 발맞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