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거래 부진 여파로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2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33.6% 감소한 1,971억 4,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34.1% 감소한 1,917억 5,5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10.4% 늘어난 5조 2,570억 1,1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2,846억 6,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32.1%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증권사는 예상치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기업금융 수수료에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차별화된 운용역량과 8조 2천억원의 투자자산 중 일부가 회수기에 돌입했다"면서 "어려운 업황을 감안하면 향후 진행할 주주 환원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