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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5성급 호텔 폭발사고…사망자 27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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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수도 아바나의 유명 호텔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지난 6일 아바나 구도심의 사라토가 호텔에서의 폭발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망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희생자 다수는 호텔 개보수 공사 중이던 건설 근로자 또는 재개장을 준비하던 직원이었다. 지금까지 사망자 중 호텔 직원 1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근처를 걸어가던 29살의 스페인 여행자를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4명도 이번 폭발로 숨졌다.
한때 적십자에서 사망자 수가 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나 이후 착오로 확인되는 등 혼선도 있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구조당국은 애초 46명으로 알려진 입원자 수를 37명으로 정정했다. 이중 10여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사라토가 호텔에서는 강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호텔을 운영하는 국영 관광사 가비오타의 로베르토 엔리케즈 칼자디야 대변인은 이번 폭발이 탱크로리를 통해 연료 탱크를 채우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라토가 호텔은 96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 쿠바를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이 자주 묵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코로나19 이후 문을 닫았다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이달 10일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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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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