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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가입' 뉴딜펀드, 수익률 줄줄이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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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초 가입한 `뉴딜펀드`가 하락장에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월 15일 `한국판 뉴딜` 정책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디지털 분야,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을 고려해 `뉴딜펀드` 5개에 1천만원씩 투자했다.

당시 2019년 8월부터 투자한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을 신규 투자에 보태면서 `필승코리아 펀드`에도 원금 5천만원을 그대로 뒀다.

`뉴딜펀드` 5개에 모두 5천만원, `필승코리아 펀드`에 5천만원을 각각 투자한 문 대통령의 현재 이 펀드들의 총평가액은 8천757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투자 원금 총 1억원 기준 수익률은 -12.43%, 가입한 6개 펀드 수익률의 산술 평균은 -17.22%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6.05%, 9.80% 하락한 만큼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손실을 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뉴딜펀드`는 ▲ `TIGER BBIG K-뉴딜 ETF` ▲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 `KB코리아뉴딜 펀드` ▲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 등이다.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간 작년 여름까지는 대체로 `플러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자 손실이 불어났다.

최근 낙폭이 큰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BBIG K-뉴딜 ETF`(-35.68%)와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30.44%)는 문 대통령 가입일 이후 지금까지 30% 이상 하락했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도 수익률 부진은 마찬가지다.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18.05%)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고 `KB코리아뉴딜 펀드`(-12.93%)도 10% 이상 손실을 봤다. 그나마 `삼성뉴딜코리아 펀드`(-0.97%)와 `필승코리아 펀드`(-5.24%)가 손실권이어도 비교적 하락장을 잘 버텨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2019년 8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 대통령이 판매사를 직접 방문해 가입하고 정부와 여당 인사들도 잇따라 가입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펀드`에 투자한 원금 5천만원을 그대로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신규 투자금을 보태 `뉴딜펀드` 5개에 재투자했다.

문 대통령이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을 일부 실현한 시기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오르던 작년 1월로, 당시 펀드 수익률은 90%대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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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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