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을 따르는 국내 파생상품 가격이 일제히 강세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22.46% 오른 5만 5,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지수를 따르는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은 22.25%,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도 22.86% 등 동반 급등 중이다.
레버리지를 이용하지 않고 천연가스 가격을 따르는 파생상품 가격도 강세다.
비슷한 시각 KB 천연가스 선물 ETN(H)은 11.04%,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10.59%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수의 기준이 되는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은 현지시간 5일 현재 100만 NTU당 8.8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초 3.815달러에서 지난달 18일 7.8달러선까지 오른 뒤 한 차례 가격 조정을 받았지만 이달들어 가파른 상승으로 돌아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유럽 국가들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에 들어가면서 이로 인한 풍선 효과와 여름철 전기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