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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실 볼 때 '아들 개미' 웃었다…조정장에도 1.5% '수익권'

부모 따라 계좌 개설…평균 연령 10.8세
미성년 투자자, 3년 만에 136% 증가
조정장에도 2년간 누적 수익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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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실 볼 때 `아들 개미` 웃었다…조정장에도 1.5% `수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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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미성년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부모 계좌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4일 주식계좌를 보유한 전체 미성년 고객 계좌를 대상으로 투자 현황과 특징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이후 누적 1.5%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미성년투자자 16만 3천명…주식잔고 6천억원 규모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미성년 투자자 수는 16만 3천 명으로 2019년 말 6만 9천 명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만 9만 1천여 개의 미성년 계좌가 만들어졌고, 올 1분기에도 1만 7천여 명이 주식계좌를 새로 만들었다.

지난해 이후 평균 9.4세의 미성년 고객이 계좌를 개설하면서 2019년 12.7세였던 전체 미성년 고객의 평균 연령은 10.8세로 낮아졌다.

미성년 고객의 증가는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주식투자 활성화와 자녀와 함께 주식투자를 하면서 재테크 조기 교육에 나서는 부모의 영향이 크다.

미성년 고객 계좌의 주식잔고 규모는 2019년 1,274억에서 올 4월 말 기준 6,186억으로 385.7% 늘었다.

같은 기간 30~40대의 주식잔고 증가율 역시 189.7% 증가했지만, 자녀 계좌의 증가율이 부모 세대를 크게 웃돌았다.



● 연준 빅스텝 행보에도 `수익권`…손실 본 30·40 투자자 앞질러

지난해 이후 이어진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미성년 고객의 수익률은 더 안정적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미성년 계좌의 주식 수익률은 1.51%다. 같은 기간 30~40대 수익률은 -0.64%를 기록했다.

두 세대 모두 지난해 말까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 초 증시 조정에서 자녀 세대의 하락폭이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 선정보다 자녀 계좌의 특성상 단타 매매가 적고 장기투자의 성격이 강한 점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초 이후 미성년 고객의 1인당 체결 기준 주문건수는 19.1건으로, 30~40대 164.5건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각 세대가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 카카오, 카카오뱅크로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투자증권 미성년 고객의 유형별 금융자산으로는 주식 비중이 58.8%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펀드 투자가 17.9%를 차지했다.

이밖에 채권 4%, 랩어카운트 2.3%, CP 1.5%,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1.3%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투자자가 선택한 펀드는 한국밸류10년어린이·한국밸류10년투자 등 장기투자 상품 비중이 크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와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 신흥국 펀드 중에서는 KB중국본토A주·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보유펀드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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