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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미성년 성범죄자 엡스타인과의 만남은 실수 중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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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악연`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만남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억만장자 금융인으로 빌 게이츠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으나, 이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 중에 교도소에서 자살한 인물이다.
1일(현지시간) 게이츠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 시간을 보낸 것, 특히 저녁 식사를 몇 차례 한 것은 실수 중의 실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엡스타인과 저녁 식사를 몇 차례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게이츠는 엡스타인을 신뢰한다`고 비칠 줄은 몰랐다”며 엡스타인과 게이츠 사이의 유대감을 재조명하는 언론들에 선을 그었다.
엡스타인과 게이츠, 둘의 만남을 성사한 것은 게이츠 재단을 위한 기금 마련 모임이었다. 당시 빌 게이츠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선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인사를 만났고 엡스타인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간 언론에서는 빌 게이츠의 이혼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인연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보도가 지속해서 나오곤 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측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3월 빌 게이츠의 전 아내 멀린다 게이츠는 엡스타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멀린다는 엡스타인과의 첫 만남을 소개하면서 "문 안으로 들어선 순간부터 후회스러웠다. 그는 혐오스러웠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멀린다는 "그 남자가 누구인지 보고 싶어 딱 한 번 만났다"면서 "(엡스타인에 피해를 본) 그 어린 여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아프다. 그 사람은 진짜 끔찍했다"고 전했다.
(사진=Twitter,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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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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