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이문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시공권을 지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문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30일 열린 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을 배제하는 안건을 올렸지만 조합원 투표 결과 부결됐다.
이문3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총회 결과, 현대산업개발 시공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이어 이문3구역까지 서울 지역에서 잇따라 시공권 방어에 성공하게 됐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문3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지하6층~지상41층, 25개동 4,321가구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현장은 현재 흙을 파내는 터파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5월 분양을 시작해 2025년 4월 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에서 배제하라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분양 일정도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