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494억 원, 영업이익 3,223억 원, 당기순이익 3,62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42%, 141% 늘었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기준 최초로 4조 원을 돌파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에너지 부문이었다.
에너지 부문 및 기타 부문 매출은 3조3,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자동차 전지는 고부가 제품인 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판가 연동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중대형 전지와 자동차 전지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로 Gen.5 배터리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차세대 플랫폼인 Gen.6 배터리 등의 수주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