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1, 2, 3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에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고, 환율 상승 효과 등이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5%를 기록했다.
1분기 자산은 7조9,982억원, 자본 4조3,218억원, 부채 3조6,764억원으로 부채비율 85.1%, 차입금비율 29.5%를 기록했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 약 3조2,00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부채 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바이오젠사에 지난 20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10억달러) 납부를 완료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이에따라 바이오젠과의 공동 경영 체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독자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인 바이오의약품 4공장(25.6만L)을 건설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선수주 활동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0개 제약사와 30개 제품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시 송도 11공구에 현재 사용 중인 제 1바이오캠퍼스(27만㎡)보다 규모가 큰 35만㎡의 제 2바이오캠퍼스 추가 부지매입도 진행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능력(캐파) 1위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