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3대장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주가가 27일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오전 3% 이상 하락하며 40만 6천 원을 기록했고, 넷마블 역시 4% 이상 내려앉으며 9만 4천 원선이 깨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전날 주가가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이날도 주가가 3%가량 내려앉았다.
넷마블 역시 이달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며 연초 대비 30%가량 주가가 폭락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뿐 아니라 펄어비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뉴욕 증시의 급락이 게임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2.8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3.95% 급락하며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간밤새 나스닥 시장의 하락폭이 커 국내 성장주들도 마찬가지로 조정 국면이 온 것이기에 게임주만의 하락으로 보긴 어렵다"면서도 "지난해에 NFT와 메타버스와 연관해 게임주가 크게 올랐지만 최근에는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