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인상분이 적용된 저축은행업계의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최고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 인상은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12개월 이상 계약 건에 적용되며, 웰뱅 회전 정기예금 역시 동일하게 연 0.2%p가 인상된다.
이날 상상인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07%p 올려 업계 최고 수준인 연 2.86%로 인상키로 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판매 중인 회전정기예금을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최초 연 2.86%의 약정 이율이 적용되며 가입기간 내 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금리가 상향 적용된다.
앞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15%p 인상한 바 있다. 금리 인상을 반영한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의 복리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2.85%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빅스텝(차기 금통위 연 0.5%p 인상 예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동 현황을 유심히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시장 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