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지지부진하던 현대자동차 주가가 예상 밖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동안 1조 9,28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6% 증가한 30조 2,986억 원, 순이익은 16.8% 증가한 1조 7,7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오늘(25일) 오전 내내 `파란불`이 켜졌던 현대차 주가는 14시 50분 현재 4,500원, 2.5% 오른 18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공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으면서 자동차 판매는 줄었으나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제네시스`와 SUV 차량의 인기가 높은 데다 환율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해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에 대해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