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으로 파행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5일 국회에서 열렸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측이 후보자 측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 보이콧`에 나서면서 개의 39분만에 정회됐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충실한 자료제출을 전제로 청문 일정 재조정을 간곡히 요청드렸음에도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의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전일 인사청문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8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 측이 검증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청문회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간사는 “한덕수 후보자께서는 자료 요청에 비교적 성실히 응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3명의 인사청문회에 요청된 자료 건수보다 3배 내지 4배 정도 많은 수준의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원만한 회의진행과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잠시 정회한 이후 오후 2시에 속개한다”며 “그 사이에 잘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