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주가 불안이 있어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된 약세장에 예적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ELS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ELS의 장단점과 투자팁을 짚어봅니다.
경제부 신용훈 기잡니다.
신기자, ELS는 주가 연계 상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 해주시죠.
<기자>
ELS는 개별주식 가격이나 주가지수 등에 연동해서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품구조에 따라서 주가 상승은 물론, 일정 부분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요.
주가 하락 시에도 원금손실을 제한하는 상품설계가 가능합니다.
또 옵션의 종류에 따라, 투자기간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상품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지금과 같은 장세에 ELS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말씀인데 궁금한 점은 왜 지금 시점에 ELS에 주목해야 하는 걸까요?
<기자>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변수에 요동쳤던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미국의 테이퍼링, 그리고 원가재 가격 급등,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돌발 변수들이 이어져 왔거든요.
때문에 주식 시장도 많이 빠졌는데. 이제는 악재가 반영될 만큼 반영이 됐고, 더 이상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ELS는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내는 상품인데, 장이 더 이상 크게 빠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ELS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투자자들이 대안 상품으로 많이 찾고 있고, 또 은행권에서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데요.
전민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신기자, 이렇게 ELS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수익도 예적금 보다 크긴 하지만 리스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기자>
맞습니다. ELS는 만기와 기대수익률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상품이고 조건을 충족했을 때 수익을 돌려주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익도 없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부분이 가장 큰 리스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하기 전에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낙인 배리어( Knock-in barrier) 다시 말해 지수 하한선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입니다.
약속한 기간에 지수가 정해놓은 하한선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낙인 구간이 어디까지로 설정이 돼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부분인데요.
그래야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겠죠.
만약에 코스피200을 기초로하는 3년만기 ELS가 지수 하한선이 30%라고 하면 3년동안 코스피200지수가 설정해 놓은 30% 이하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설 때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만약에 장이 급격하게 빠지고 지수가 계속 저점에 머물러 있다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인데.
위험 회피하기 위한 투자 팁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추종하는 지수가 안정적인지, 시장의 변동폭이 큰 상황인지를 먼저 따져야 하고 상품의 옵션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전문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CG하단말자막)
[허도경 신한 PWM목동센터 PB팀장 : 기초자산이 어떤 기초자산인지가 제일 중요하고요 예를 들면 기초자산이 코스피 200, 유로스톡스 50, S&P 500 지수 그 기초자산이 어떤 것인지를 제일 유의하셔야 되는 부분이고 리자드라는 개념이 또 있습니다. 리자드는 예를 들자면 1년 안에 이만큼 보다 빠진 적이 없으면 드린다라고 하는 개념이거든요. 리자드가 포함이 되어 있고 그 다음에 노낙인 상품을 꼭 가입을 하시라고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노낙인은 중간에 얼마가 지수가 빠지든 간에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앵커>
노 낙인(No knock-in) 이라고 하면 지수 하한선이 없는 상품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수익률 결정하는 지수의 하한선 설정이 없는 상품을 말합니다.
지수 하한선 설정이 돼 있는 상품은 만기까지 한 번이라도 이 구간 밑으로 지수가 떨어진 적이 있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아예 낙인 구간이 없고 지수가 조기상환 요건만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 마디로 원금 손실 위험이 더 적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시중 은행에서 ELS 상품에 노낙인 상품도 있으니 이점을 잘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이밖에 매달 수익금을 주는 방식이나 6개월 마다 조기 상환 기회를 주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은행 수익구조 개선에도 ELS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 인가요?
<기자>
그간의 저금리 기조속에 ELS가 효자 노릇을 했다는 이야기 인데요.
ELS는 증권사가 설계한 상품을 대신 팔아주는 중개자 역할만 하면 되거든요. 때문에 은행입장에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예금과 대출이자 차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벗어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3월 25일부터 금융소비자법(`적금보다 수익이 높다`, `조기 상환률이 높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다`는 광고 못함)이 시행된 이후 한동안 ELS 판매가
줄긴 했지만 최근 주가가 말이 떨어졌고,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다시 금 ELS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새태와 미국의 빅스텝 가능성 등으로 크게 요동친 주식시장, 리스크 회피를 위해 ELS 상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그 시장 규모와 리스크 회피 위한 투자법까지 짚어 봤습니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