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7일 오후 11시 33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동쪽 2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22도, 동경 128.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이날 오후 11시 48분까지 창원소방본부에는 지진 문의 전화가 200여건이 접수됐다.
모두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였고,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한 건도 없다.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곳에 사는 한 시민은 "`쿵`하는 소리가 한 차례 들리고 1∼2초가 집안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창원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도 "아파트에 자동차가 충돌한 것 같은 `펑` 소리가 났다"고 밝혔다.
또 일부 시민은 지진 감지 후 잠에서 깬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