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고유가를 잡기 위해 고에탄올 휘발유 판매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국내에서도 에탄올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13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창해 에탄올은 23.46%오른 1만6,050원에, MH에탄올은 29.59% 오른 1만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파르게 오른 유가를 잡기 위한 추가 대책을 공개했다.
현지시간 12일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이오와 방문에 앞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여름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올린 휘발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휘발유는 에탄올 함유량이 10% 안팎이다.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높인 이른바 E15의 경우 더운 여름철에 사용할 경우 스모그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하계인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판매가 금지돼 왔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 중서부와 남부 소재의 2300개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3.75리터) 당 평균 10센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유가 급등 영향으로 현재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4.23달러, 우리 돈으로 5,200원으로 1년 전 대비 4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