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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40년만에 최고였지만…근원 CPI는 달랐다 [뉴욕증시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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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오늘 시장에서 주목하는 가장 큰 지표는 아무래도 소비자물가지수 CPI일 겁니다. 3월 CPI는 1년 전보다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81년 이후 40년만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이긴 한데요.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변동성이 높은 식음료와 에너지 부문 물가를 제거한 근원 CPI 월간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였던 0.5%보다 낮은 0.3%로 집계됐다는 점으로 보입니다. 월간 근원 CPI 상승률이 0.5% 아래로 내려온 것은 6개월만입니다.

3대지수 선물은 CPI 데이터가 나온 이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 2.8%를 넘어서기도 했던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오전 8시 30분 이후 연 2.7%대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나스닥 선물 상승의 한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산유국연합인 오펙에서 내놓은 월간 보고서도 살펴볼 만합니다. 하루 170만 배럴이었던 북미 지역 원유 수요가 올해 110만 배럴로 줄어드는 것을 포함해, 지난해 하루 570만 배럴 수준이었던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는 일평균 42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오펙은 전망했습니다. 원유 생산량을 결정하는 산유국 연합이 여전히 지난해보다 올해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측한다는 것은 이들이 증산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날보다 4% 오른 배럴당 9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유가와 같은 불안 요인은 있지만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을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시장에 있다는 이야기로 정리해보죠. 개장 전부터 특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도 찾아볼까요. S&P 500 거래량 상위 10위 종목들 살펴보면 시스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당한 상승률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베어드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5% 넘게 떨어졌던 엔비디아가 오늘 거래량 1위 종목입니다.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3.6% 이상 올랐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엔비디아 주식이 과매도됐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애플, AMD, 테슬라와 같은 기술주들도 2%대 상승세입니다.
나스닥 100 편입종목 가운데는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그룹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띕니다. 개장 전 4%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고요. 국내 투자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티커종목명 CRWD도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5.5% 뛰었는데요. 골드만 삭스는 러시아 전쟁으로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늘고 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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