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문에서 최종 납품까지 걸리는 기간(리드타임)이 지난달 역대 가장 긴 26.6주(약 186일)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금융사인 서스쿼해나 파이낸셜 그룹이 조사한 결과 지난달 반도체 리드타임이 이전 달보다 이틀 늘어나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스쿼해나 파이낸셜 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도시봉쇄 확대와 일본 지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반도체 리드타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러 산업에서 반도체 등 핵심 부품 부족으로 감산이 불가피했던 지난해보다는 반도체 리드타임 증가세가 훨씬 완만하다고 부연했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롤랜드는 전력반도체, 메모리 등 대다수 종류의 반도체 리드타임이 늘어났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도시봉쇄, 일본 지진이 올해 내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