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10년 3개월 만에 4%대로 치솟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국은행이 만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6일 "금리가 결정되는 금통위가 열리는 14일 이후 한은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금리 결정은 전적으로 한은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금리에 관한 논의를 이뤄지지 않는다"며 "물가와 관련 협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해당 분과의 설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측은 "인수위와의 간담회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인수위 업무보고 대상 기관이 아니다. 과거 정부 인수위 때는 정부부처 업무 보고가 종료된 뒤 간담회 형식으로 인수위측과 만나 왔다.
인수위가 없었던 문재인 정부 때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인수위 역할을 했고, 간담회 대신 `약식 업무보고`라는 명칭을 썼다.
인수위는 간담회에서 물가 급등 상황, 향후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한은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