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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표 우주 인터넷, 머스크의 '스타링크' 따라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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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부상한 우주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아마존이 스페이스X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이 상업용 우주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아마존 우주 인터넷 사업 `카이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아리안스페이스, 블루오리진 3개 사와 최대 83회의 위성 발사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아마존은 앞으로 5년에 걸쳐 ULA와 38회 발사, 아리안스페이스와 18회 발사, 블루오리진과는 12회 발사 및 추가 15회 발사 옵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사진=IT매체 MUO)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이미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를 한참 앞섰다.

먼저 스페이스X는 이미 2천여 개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렸고 올해 1월 기준으로 14만 5,000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는 첫 발사를 앞둔 만큼 위성도 이용자도 전무한 상태다.

또 아마존과 스타링크의 우주 사업은 전 세계 어디서든 무선 통신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라는 큰 목표를 같이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카이퍼의 목표는 향후 10년간 지구 저궤도에 최대 3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광대역 인터넷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운영 고도는 589~629㎞로 저궤도에 속한다.

스타링크의 목표는 2027년까지 지구 저궤도(300~1,000㎞) 및 초 저궤도(300㎞ 이하)에 소형 통신위성 1만2,000기 이상을 띄워 전 세계에 1Gbps(기가비피에스)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Netscribes)

한편 이같이 세계 거물급 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며 기대가 모이지만 일각에서는 속도전보다 우주 쓰레기 배출을 고려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스타링크는 3만 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최종적으로 4만 2,000개까지 위성 숫자를 늘릴 계획인데 이는 현재까지 인류가 발사한 모든 위성의 총합보다 5배 이상 많다. 이렇게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리면 우주 쓰레기가 너무도 많아져 크게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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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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