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올들어 두 달 반 동안 미국시장으로 휴대전화(부품 포함)를 111억3천만달러 이상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3월 15일까지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 휴대전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를 보였지만 수출액은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
베트남 관세청은 "이 기간 미국시장으로 컴퓨터와 전자기기 수출도 활발했는데 모두 102억달러어치의 상품을 팔아 치우며 전년에 비해 8억달러 이상을 더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약 70여 일간 베트남이 미국에 판매한 휴대전화와 전자기기의 수출액은 총 215억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대미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다만, 대미 수출과 흑자 편중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보복적 성격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데 빌미를 준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베트남은 수출시장의 적극적인 다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올들어 3월 15일까지 베트남의 대 미국 총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한 697억8,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