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53조 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의 2021년도 보유잔액은 52조 8,155억 원으로 전년도(9조 5,355억 원)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2030 투자자들의 비중은 36%로 약 19조 461억 원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넣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투자자도 4조 3,440억 원을 투자하며 20대 이하 투자자(4조 2,425억 원)에 비해 많은 금액을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지난해 5대 거래소의 회원 수는 926만 8,69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030투자자의 비중은 57%(531만 9,533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절반을 넘겼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702만 9,9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118만 2,507명), 코인원(50만 2,767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계약을 맺은 고팍스의 회원수는 41만 4,372명으로 기존 원화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온 코빗(13만 9,13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