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들어갔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5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마켓컬리는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의 원조 기업이다.
2021년 기준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성장한 2조 원으로 집계됐고, 가입고객 수는 전년 대비 43% 늘어나며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하면서 주문처리 캐파(capacity)를 2.3배 늘렸고, 샛별배송 지역 또한 수도권에서 충청, 대구, 부산, 울산 등으로 확대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기업공개까지 4개월 남짓 기간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실제 상장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공모희망가(9~13만 원) 기준 컬리의 기업가치는 최대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