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바이크`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바이크에 탑재된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판교역 근처 카카오T 바이크로부터 화재가 난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카카오T 바이크가 주차돼 있었던 판교역 근처 인도이며, 해당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박 모(27)씨는 "판교역 근처에 주차된 카카오T 바이크에서 불과 연기가 나서 놀랐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목격자는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며 "배터리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소방업계는 이번 화재가 카카오T 바이크에 탑재된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소방업계는 현재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화재 사건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T 바이크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운영하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로 지난 2019년 3월 처음 출시됐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서울시 송파구·서대문구, 경기 성남시·위례신도시, 인천광역시 연수구·서구, 대구시, 부산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는 지난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모건스탠리, 씨티증권 등 5곳을 선정하며 증시 상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