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약 50억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1억 4천만달러로, 전월말과 비교해 49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환예금은 1월부터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다 다시 증가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08억 1천만 달러)이 51억 7천만달러 증가했지만 개인예금(173억 3천만 달러)이 2억 달러 줄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834억 3천만 달러)과 유로화 예금(56억 1천만 달러)이 45억 1천만 달러, 6억 1천만 달러 늘었다.
엔화 예금(53억 9천만달러)도 8천만 달러 늘었지만 위안화 예금(19억 달러)도 1억 4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해외투자 예정 자금과 해외채권 발행 대금이 예치된데다 수출대금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증가했고, 개인은 달러 상승세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월평균 1194.01원이었던 환율은 2월 1198.34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