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및 배송서비스(음식배달 포함)를 제공하는 플랫폼 중 하나인 그랩(Grab)이 작년 동남아 시장에서 전체 배송서비스 시장 점유율 중 절반에 해당하는 47.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매체 카페프는 "그랩이 작년 한 해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배송서비스로 걷어들인 매출액은 약 152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 중 그랩의 매출은 약 76억달러로 추정돼 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에서는 그랩을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부르고 있으며, 뒤이어 싱가포르의 딜리버루(Deliveroo), 태국의 라인맨(Line Man),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소피푸드(ShopeeFood) 등이 동남아 배송서비스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 전체의 배송서비스 매출액은 오는 2030년까지 4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은 14.1%로 평가했다.
또한 향후 배송서비스 시장은 "주문형 식품 및 음료 배달, 신선식품, 주방용품, 의약품 등 다양한 배송 리스트를 가지고 시장 규모를 수 배 이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