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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높여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세이브코스피' 주주운동..."韓 주주환원율 2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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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개선하자는 `세이브코스피` 주주운동에 나섰다.

`세이브코스피`를 주도하는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와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과와 계획 등을 소개했다.

`세이브코스피`는 특정 기업, 정당,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순수 주주운동을 표한다. 한국 증시의 만성적 저평가,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 촉구와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다.

김규식 회장은 "우리나라 주주 환원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글로벌 평균이 70%고 대만이 70%, 일본이 55∼60%까지 올라왔는데 한국은 여전히 25%에 불과해 그만큼 `디스카운트` 돼서 주주가치가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발판으로 `세이브코스피` 측은 지난 2월 9일 홈페이지 개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8가지 법 제도를 도입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개설해 지금까지 3만5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들이 제시한 입법개혁안은 ▲ 물적분할과 동시상장 허용 금지 ▲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 상장사 합병비율을 공정가격으로 결정 ▲ 자진 상장폐지 시 공정가격 적용 ▲ 경영권 방어 목적 자사주 매각 금지 ▲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 집단증권소송 소 제기 요건 확대 ▲ 증거 개시 제도 도입 등이다.

또 대선 후보 대상 질의와 관련 입법 촉구 활동을 추진하고,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 콘텐츠 제작과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효석 이사는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에서 주주의 권리라는 것이 전무한 상태"라며 "권리가 침해됐을 때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구제 수단이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규식 회장은 "`세이브코스피`의 취지는 주주 환원율을 70%까지 올리자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정당한 주주 환원 이외 방법으로 사내에 유보된 현금을 대주주에게 넘길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으로 대주주에게 넘어가는 현금을 차단하면 기업들이 주주환원을 할 것"이라며 "주주 환원율을 올리면 기업 자본 조달 능력도 올라가고 기업도 건강해지고 주주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이브코스피` 측은 앞으로 더 많은 인플루언서와 연대하고 캠페인 거점을 확대해 입법·금융감독 기관의 제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생긴 현상이라고 볼 수도 같다"며 "그렇기에 한 번에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언서와 실제 주주운동을 하시는 분들과도 시너지를 내서 `세이브코스피` 캠페인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되는 그 날까지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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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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