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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조' 유니콘, 상장 철회..."제값 받기 어렵다"

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철회…"시장 상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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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16일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했으나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환경에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당초 보로노이는 유니콘(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계획이었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기술평가를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 개의 인산화효소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4일 `약물 설계 찐 스페셜리스트가 왔다` 라는 분석 보고서에서 "보로노이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총 가치는 1조9,2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보로노이의 미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핵심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향후 시장 안정화 시점을 고려해 상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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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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