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마이크로버스`의 전기차 버전인 미니밴 `ID 버즈`를 공개했다.
ID 버즈는 올해 말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되며 미국 시장에서는 2024년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서의 판매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11kW의 AC 전원 또는 170kW의 DC고속 충전을 처리할 수 있고 후자를 선택할 경우 30분 안에 5~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ID 버즈는 1960년대와 7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1세대 멀티밴(T1)의 복고 스타일을 반영한 전기차다. 콘셉트카 기준 길이 4941㎜, 높이 1963㎜, 휠베이스 3300㎜ 이며 폭스바겐의 전용 플랫폼 MEB를 통해 널찍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답게 내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가죽 대신 페트병을 비롯한 해양 수거물서 추출한 직물을 사용했다.
장거리 주행을 위한 내부 기능도 주목받는다. 60 : 40으로 접히는 2열 좌석은 150㎜ 앞, 뒤 슬라이딩 기능과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을 갖췄다. 해당 모델의 카고 버전의 경우 벤치식 시트를 갖춘 3인승과 독립 시트 구성의 2인승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한편 폭스바겐은 전기차 사업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향후 5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해 전력생산 능력을 키우겠다며 자회사 일렉트릭아메리카와 함께 미 전역에 충전소 670여개를 만들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볼프스부르크 인근에 신규공장을 세운다고 전했다. 투자금은 20억유로(약 2조7천억원)이며 착공 시기는 내년 초다.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