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대해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포함했다.
목록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한국이 미국과 유럽연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치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과 개인은 비우호국의 외국 채권자에게 러시아 루블화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이 영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