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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정책 향방은...3월 FOMC에 쏠린 눈 [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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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정책 향방은...3월 FOMC에 쏠린 눈 [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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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이달 중순에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오늘은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FOMC를 앞두고 미리 체크해보면 좋을 각종 이슈들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기자, 먼저 오늘 오전에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있었죠?

연준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발언들이 있었나요?

<기자>
네. 오늘 바이든의 연설 내용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인플레이션 관련 내용이 많이 언급됐는데요.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함께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기록적인 일자리 증가부터 임금 인상과 같은 우리 경제의 모든 밝은 부분들도 있지만 너무 많은 가정들이 가계 경제 위기로 헐떡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그 가정들이 누릴 이익들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죠. 제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통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의 원인으로 공급망 문제, 팬데믹 등을 지목하고

인플레 완화를 위해 미국산 제품 확대, 공급망 강화, 소비재 가격 조절, 일자리 확대 등의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해외 공급망을 만드는 것이 아닌 미국 자국 내에 공급망을 형성하자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인플레이션을 해소할 수 있는 힘의 상당 부분이 연준에 있다"며 공화당의 반대로 보류중인 Fed 지명자들에 대한 조기 인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최고 우선순위를 물가 통제에 두겠다고 했다는 점에선 어느 정도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부터 인플레이션까지 이슈가 많은 시기네요.

내일도 중요한 인물의 발언이 또 기다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내일은 기준금리 인상의 키를 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3일 오전 10시에는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에 출석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연준은 최근 들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방침임을 강력하게 시사해왔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생기게 됐죠.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기 전엔 미국 경제 성장이 견조해서 물가에만 초점을 맞추면 됐지만 전쟁이 발발하면서 물가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도 함께 고민해야 하게 된 겁니다.

따라서 내일 청문회에서 파월의 발언 수위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는데요.

파월이 여전히 물가만을 목표로 하느냐, 성장 목표도 함께 보느냐를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시태로 연준의 입장이 달라졌을지 잘 지켜봐야겠군요.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파월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분분합니다.

먼저 파월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의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국제 정세상 파월은 가느다란 바늘 구멍에 실을 꿰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균형을 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이 파월의 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월이 기존처럼 금리 인상 의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입니다.

당장 3월부터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강하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앵커>
러시아 리스크의 영향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본 거네요.

그럼 반대로 연준이 계속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측은 어떤가요?

<기자>
골드만삭스는 올해 인플레이션 지표를 근거로 들어서 7번의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 강력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올해 7번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고,

씨티의 앤드류 이코노미스트는 3월 금리 인상론에 대해 시장이 너무 지나치게 빠르게 발을 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제임스 불러드 연은 총재나 크리스토퍼 연준 이사는 이런 러시아 리스크에도 매파적인 언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역시 그 근거는 물가가 치솟고 있다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중요할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CPI)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1월 자료를 기반으로 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5%였습니다.

1980년 2월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이었고 시장의 전망치인 7.2%보다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이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처럼 심각한 상황인 거죠.

2월 물가지수 상승률은 3월 10일에 발표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지표가 있는데요, 바로 고용 지표입니다.

<앵커>
고용 지표는 파월이 금리인상의 근거로 들었던 지표이기도 하죠?

<기자>
네 맞습니다. 연준은 고용 회복을 이유로 금리 인상이 적절한 시기라고 말해왔는데요.

오미크론에도 고용 지표가 그다지 악화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이번주 금요일이죠, 3월 4일에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16일까지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니 그 전까지의 지표들에 예의주시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 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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