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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젊은 부자 늘어난다…명품 등 소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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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유층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이들의 소비 경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중국 부유층 명품소비 트렌드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1천만위안(약 19억원) 이상의 투자가능자산(거주 주택 및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제외한 자산)을 지닌 인구는 2018년 이후 연평균 14.5%씩 증가해 지난해 29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스타트업 발전 및 고액 연봉자 증가로 신흥 부유층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1세대 부유층의 재산 상속과 증여 등으로 부유층 인구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중국 부유층의 증가 속도는 다른 국가보다 빨라 글로벌 부유층 소비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의 영향력이 지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을 공략하는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중국 부유층은 씀씀이도 크다.
2020년 발표된 `중국 부유층 생활수준 보고서`를 보면 부유층의 가구당 연 소비액은 175만위안(3억3천만원)에 이르며 이중 주된 소비처는 여행 33만위안(19%), 자녀 교육 32만위안(18%), 명품 소비 28만위안(16%) 등이었다.
또한 투자가능자산이 1억위안(190억원) 이상인 초부유층의 연 소비액은 316만위안(6억원)이며 주된 소비처는 명품 소비 60만위안(19%), 자녀교육 55만위안(18%), 여행 46만위안(15%) 등이었다.
부유층과 초부유층 모두 소비액의 절반 이상을 명품, 여행, 자녀교육에 쓴다는 의미다.
중국 부유층의 명품 선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내에서 명품 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출산율 하락 등으로 자녀에 대한 투자도 좀처럼 줄기 어려워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우리 기업에 이러한 중국 신흥 부유층과 상위 중산층 소비자는 새로운 기회와 같다며 이들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국정 핵심과제로 `공동부유`(共同富裕·다같이 잘살자는 의미)를 내세우고 이를 통해 부의 재분배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고가 명품 시장은 타격이 예상된다며 `합리적인 명품`을 뜻하는 `매스티지` 제품 쪽을 공략하는 편을 추천했다.
또 젊은 Z세대(1995~2009년 태어난 세대) 부유층의 경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공략한 디자인과 상품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명품 시장에서 중고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국 명품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향후 여행 자유화로 해외 관광이 재개되면 중국 소비자의 해외 쇼핑 여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련 여행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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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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