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2025년 말 또는 2026년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현재 하이브리드차는 100만 원,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300만 원, 400만 원씩 일정 한도 내에서 개별소비세를 전액 감면받을 수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이르면 2025년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에서 제외되고,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된다.
홍 부총리는 다만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부품업체 지원 등은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차를 친환경 범주에서 제외하는 것을 두고 정부 내에서도 뜨거운 화두였다.
환경부는 하이브리드차를 더 이상 친환경차로 인정할 수 없다며 올해까지만 개소세를 감면해 주겠다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산업부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