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시장에서 대졸 이상과 고졸 이하 사이에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났다.
전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대졸 이상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증가한 반면 고졸 이하는 감소했다.
고용률이 회복된 업종을 살펴보면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으로, 고학력자 종사 비중이 높은 산업이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3만 5천명 늘어난 2,695만 3천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20년 1월(2,680만 명)보다 15만 3천명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학력별 취업자와 고용률은 흐름을 달리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2년 전보다 58만 9천명 늘어났지만 고졸 이하는 43만 6천명 줄어든 것이다.
대졸 이상 취업자는 전문대졸이 16만 2천명, 그 밖의 대졸 이상이 42만 7천명 늘었으며, 이 기간 15세 이상 대졸 이상 인구는 68만 8천명 증가했다.
고졸 이하 취업자는 초졸 이하가 21만 2천명, 중졸은 15만 7천명, 고졸은 6만 7천명 줄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교육 정도별로 고용률 회복이 차이를 보인 데 대해 "산업별로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이 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