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20일에도 1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급증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4천829명 늘어 누적 196만2천8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2천211명)보다 2천618명 늘었다. 지난 18일(10만9천831명) 처음 10만명대에 진입했으며,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10만명대를 유지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5만6천430명)에서 1.9배로 늘었고, 2주 전인 6일(3만8천688명)보다는 2.7배가 됐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내달 초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23일 13만명, 내달 2일 18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추세로는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누적 확진자 수도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여 만인 지난 6일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넘겼는데, 보름 사이에 추가로 1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위중증 환자는 439명으로 전날(408명)보다 31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9일(288명)부터 16일 동안 2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4일(306명)부터 닷새간 300명대를 기록하더니 전날 400명대로 올라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2.5%(2천651개 중 862개 사용)로 전날(31.0%)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사망자는 5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천405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38%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만4천732명, 해외유입이 9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3만1천326명, 서울 2만2천100명, 인천 9천18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6만2천614명(59.8%)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천940명, 경남 5천87명, 대구 4천707명, 충남 3천343명, 경북 3천342명, 대전 3천106명, 전북 2천778명, 광주 2천656명, 충북 2천302명, 전남 2천60명, 강원 1천990명, 울산 1천919명, 제주 1천231명, 세종 657명 등 4만2천118명(40.2%)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3만1천328명, 서울 2만2천102명, 인천 9천191명 등 수도권만 6만2천621명이다.
지난 14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천615명→5만7천169명→9만439명→9만3천131명→10만9천831명→10만2천211명→10만4천829명으로 하루 평균 약 8만7천46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45만493명으로 전날(40만1천137명)보다 4만9천356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30만5천797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3.6%다. 대략 4명이 검사하면 1명이 확진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