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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이자의 두배…돈 몰리는 코인 스테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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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예적금과 같이 코인을 맡기면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서비스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4대 거래소가 내놓은 스테이킹 서비스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투자 하기 전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오후 시작한 업비트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많은 투자자가 몰리며 30분 만에 8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쌓였습니다.

업비트가 이번에 진행한 스테이킹의 예상 보상률은 5%대로, 저축은행 평균 적금 금리의 2배가 넘습니다.

스테이킹이란 코인을 일정 기간동안 맡겨두면 보상을 받는 것으로 은행 적금과 유사합니다.

스테이킹을 위해 맡겨둔 코인은 해당 코인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사용되며, 여기서 나온 보상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단, 스테이킹은 코인 지분을 가진 만큼 블록체인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일부 코인에서만 가능합니다.

업비트 뿐 아니라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가 내놓은 스테이킹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빗썸은 총 8개 코인을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상률은 최고 13%에 달합니다.

코인원과 코빗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수천억 원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업계에서도 스테이킹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거래소 관계자: 글로벌 거래소 같은 경우에도 스테이킹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적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기도 해서, 충분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기도 해요.]

다만 스테이킹은 코인을 맡겨둔 동안에는 코인의 매매가 불가능해 원금 손실의 우려도 있습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앤드어스 대표): 장이 좋을 때에는 상관이 없는데 장세가 나쁠 때에는 스테이킹 했을 때보다 가격이 떨어질 수 있잖아요. 그 때는 손실을 볼 수가 있죠. 그런데 그것에 대한 보상은 안 해주죠.]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자에겐 스테이킹이 매력적인 투자 상품일 수 있다면서도, 개인의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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