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분기 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정유사 셰브론의 주식보유량을 30% 이상 늘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1년 말 기준 3천800만주가 넘는 약 45억 달러 상당의 셰브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 분기 대비 약 33% 많은 양이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주식 중 셰브론의 비중은 주식포트폴리오에서 9번째로 크다.
버핏이 쉐브론을 처음 매수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말이다. 당시 경기회복주로 평가되고 있었고 2021년 에너지주가 39% 반등하면서 수익을 거뒀다. 에너지주는 현재까지 16%의 추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셰브론의 시가배당률은 4.2%로 알려져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버크셔해서웨이의 상위 10개의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변동이 없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지분가치는 현재 1천580억 달러(약 191조 9천200억 원)로 불어나면서 장기 투자의 성과를 누리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의 약 75%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카 익스프레스(아멕스), 코카콜라, 크래프트 하인즈 등 5개 종목에 묶여있다. 한편 버핏은 마스터카드와 비자 양사의 보유 지분을 각각 7%, 13% 축소한 400만주, 830만주로 줄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