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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트위터에 공개된 전차·미사일…긴장 감도는 우크라 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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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정황이 틱톡·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이용자 `pahan1103`이 올린 동영상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장갑차 행렬이 담겼다.

장갑차들은 직접 고속도로를 달려 우크라이나 쪽으로 접근하는 모습이었다.

이용자 `natalinka...n`이 지난 9일 올린 동영상에도, 앞선 동영상의 촬영지와 멀지 않은 곳에서 장갑차 대열이 고속도로에 줄지어 늘어선 장면이 담겼다.
일반적으로 탱크·장갑차와 같은 군사 장비는 기차·트레일러에 실려 중장거리를 이동한다.

러시아군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먼은 "기계화 부대의 장비가 도로를 직접 달린다는 것은 이들이 최종 목적지에 가깝게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7일 트위터 이용자 `Status-6`가 올린 동영상에는 러시아의 MiG-31 전투기가 극초음속 장거리 미사일 `킨잘`을 장착한 채 칼리닌그라드의 한 공군 기지에 착륙하는 장면이다.

문제는 이 공군기지가 원래 MiG-31 전투기를 운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유라시아프로그램 외교정책연구소의 로브 리 연구원은 "이런 미사일은 사실상 유럽 모든 국가의 수도를 사정권 안에 넣을 수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이런 장면을 일부러 공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일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한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에는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발사시스템으로 추정되는 군사 장비가 눈 덮인 거리를 유유히 이동하는 장면이 찍혔다. 영상이 찍힌 곳은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차로 수 시간이면 도달하는 곳이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스콧 보스턴 연구원은 "탄도미사일은 매우 정확하고 대규모 탄도를 실어나를 수 있다"며 "크림반도에서 발사된다면 우크라이나 남부, 벨라루스에서라면 우크라이나 북부의 어느 지역이든 이 미사일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일 벨라루스에서 찍힌 동영상에는 러시아의 특수작전부대와 공수부대가 포착됐다.

이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진행 중인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을 분석하는 독립기구 `분쟁정보팀`의 루슬란 레비에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공수부대나 특수부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함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상륙함 6척이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항구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함대는 발트해에서부터 7천해리(약 1만3천㎞)를 이동해왔다고 한다. 러시아는 이 함대의 이동이 해군 훈련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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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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