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9일 오전 9시 32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부터 보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연 1.93%선에서 움직이고 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내려가고 있는 점을 함께 살펴봐야겠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종목인 테슬라는 부정적인 이슈에도 프리마켓에서 1.7%대 상승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와이퍼 서리제거 소프트웨어 오류 문제로 2만7천여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기업 AMD는 투자의견 상향과 함께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다이와 캐피털이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매수로 높여잡았는데요. AMD의 올해 실적 전망이 좋은 데 비해 주가는 올들어 10% 정도 빠진 것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가 왔다고 본 겁니다. 다이와는 AMD의 목표가도 140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였습니다.
장 초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이 흐름이 장 마감까지 지속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외에 특징적으로 움직이는 종목들도 알아볼까요.
실적에 따라 종목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오늘 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S&P 500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국내에는 생소할 수 있는 엔페이즈라는 기업이 눈에 띄는데요. 가정용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솔루션 등을 만드는 재생에너지 기업입니다. 티커명은 ENPH고요. 미국 가정용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점유율이 4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오늘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24% 가까이 뛰었습니다. 분기 실적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모은 것으로 보이고요.
최근 임금 등 비용 증가 이슈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멕시칸 패스트푸드 업체인 치폴레는 선방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역시 프리장에서 7%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회사는 비용 상승 문제를 제품 가격을 6% 가량 올리는 것으로 대응했는데 브라이언 니콜 CEO는 소비자들의 저항이 없었고, 다음 분기에도 매장 당 매출 상승률이 5% 이상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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