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 그리고 증시 이슈 짚어보는 <김보미의 뉴스카페> 시간입니다.
김 기자, 첫 번째 이슈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2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첫번째 이슈는요,
2월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일정 5가지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앵커>
바로 들어가보죠. 첫 번째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우리 시간으로는 이번주 금요일에 지표가 나올 예정인데요.
월가에서는 1월 CPI 상승률이 7%를 넘어서면 연준의 물가 대응압력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7%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현재 시장에서는 1월 CPI가 이보다도 더 높은, 전년동기대비 7.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 예측대로라면 연준의 금리인상 압박을 더 키울 수 있다라는 얘기네요.
0.5%나 0.25%냐를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어떤 겁니까?
<기자>
두 번째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우리 시간으로 다음주 목요일에 공개될 1월 FOMC 회의록입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1월 FOMC에서 "여건이 된다면, 3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만약 이번 회의록에서 양적긴축의 시작 시기와 기간, 정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면,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할 일정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지난달 5일(현지시간) 12월 FOMC회의록이 공개됐을 때는요.
회의 당시에 양적긴축 가능성이 언급됐었다라는 소식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나스닥지수는 하루에만 3% 넘게 급락하면서, 1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라는 게 현재까지 나와 있는 FOMC 입장입니다.
회의록에서 어떤 내용이 더 담겨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세 번째는 뭔가요?
<기자>
세 번째 역시 미국 연준과 관련된 일정인데요.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FOMC회의록 공개 이후로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자료화면에서는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28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표시를 해뒀는데요.
제롬 파월 의장이 1년에 두 번씩(2월, 7월) 반기마다 상하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을 보고하는 자리입니다.
연준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속도, 시각에 대한 발언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특히나 지금은 금리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작은 발언, 작은 시그널 하나에도 시장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시장 변동을 키울 수 있는 요소로 꼽힙니다.
<앵커>
그렇다면 남아있는 일정들 마저 봐야겠죠?
<기자>
2월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일정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요.
바로 2월 말부터 시작되는 MWC2022와 기업 실적발표입니다.
MWC는 세계 최대규모의 모바일박람회인데요. 이 자리에서 신규 IT제품들이 대거 공개됩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이 기간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공개해 왔던 만큼, 여러 기업들의 올해 전략, 방향을 챙겨볼 수 있는 일정인데요.
코로나 확산으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추이를 잘 체크하셔서 투자하시는 데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MWC관련 기업들, 주로 모바일/통신기업들의 주가는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에 기술주들이 특히 타격을 받으면서 올 들어 대부분 마이너스입니다.
그리고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죠.
2월에 발표가 예정되어있는 기업들 대표적으로 몇 개를 추려봤는데요.
현지시간으로 15일에 로블록스, 16일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22일에는 리얼티인컴 미국의 대표적인 월배당 기업이죠 이 리얼티인컴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런 부분들 정리해 두셨다가 역시 투자하시는 데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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