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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일본, 아우는 중국'…현대차·기아 '동북아 출사표'

현대차, 日 철수 12년만에 재진출
'넥쏘·아이오닉5' 출시…온라인 판매
기아, 中 지분 재편…전기차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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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를 앞세워 각각 일본과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습니다.

미국, 유럽에서와 달리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동북아 시장에서 제 위상을 찾겠다는 각오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차 비중이 8%에 불과한 탓에 `외산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자동차 시장.

그럼에도 현대차가 12년 만에 다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일본 전기차 시장이 가진 잠재력 때문입니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느라 전기차 생산에 소극적인 데다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아직 1%도 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최대 80만 엔에 이르는 차량 구매 보조금이나 오는 2035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금지 같은 일본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 또한 이번 재진출을 결정케 한 배경입니다.

[장재훈 / 현대차 사장 :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를 통해서 일본의 탈탄소화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수소차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앞세워 별도 영업점 없이 온라인으로 차량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웹 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원 스톱`으로 가능토록 하겠다는 겁니다.

또 올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일본 주요 지역에 현대차 친환경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일본 현지업체와 손잡고 차량 공유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우` 기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맸습니다.

중국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5년 전만 해도 65만 대에 이르던 판매량은 최근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기아는 중국 현지에서의 전기차 생산과 판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최근 지분 구조를 재편한 데 이어 현지에서 쓸 회사 이름과 정체성도 조만간 새로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내년 `EV6`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6종을 내놓는 한편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SUV 차량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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