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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년 넘게 추진한 가상화폐 사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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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2년 넘게 추진했던 가상화폐 사업을 정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현재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개발 프로젝트 `디엠 어소시에이션`을 청산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디엠 어소시에이션이 개발한 기술을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2억 달러(한화 약 2천400억 원)에 매각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해 디엠 어소시에이션이 개발한 가상화폐를 발행키로 했던 캘리포니아주(州)의 금융회사다. 당시 이 계획은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들었다.

달러화나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연동되는 단일 가상화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주요국 정부와 금융감독기관의 반대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미칠 영향과 함께 돈세탁과 테러단체 지원 등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가상화폐가 금융 사업의 혁신과 함께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각국의 규제기관들의 비판적 시각은 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초기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이 중도 하차했다.

또한 메타에서 가상화폐 개발을 총괄해온 데이비드 마커스도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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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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