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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하는 '케이뱅크', 4가지 허들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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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연내 IPO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장밋빛 전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는데요.

케이뱅크가 넘어야 할 허들은 무엇인지, 김보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케이뱅크가 오는 2월 IPO주관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중에서는 지난해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에 이어 두 번째 IPO 도전입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흑자로 추정되는 데다, 장외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이 자신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케이뱅크 앞에 놓인 허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금융당국이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불리한 요소로 꼽힙니다.

금융당국은 ”빅테크는 견제하고, 핀테크는 육성하겠다“는 입장인데, 이 부분이 케이뱅크는 물론이고 인터넷전문은행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대출영업의 한계도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가 중금리대출 확대에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고신용자보다는 중저신용자를 더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가계대출의 1/4을 중금리대출로 채워야 합니다.

여기에 현재 카카오뱅크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점도 케이뱅크 몸값 책정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가격에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할 것이고요. 왜냐하면 (카카오뱅크와) 상대가치 비교를 안할 수가 없으니까…]

케이뱅크 내부적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 경쟁력 강화 등이 과제입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의 제휴로 고객 수를 전년대비 3배이상 늘렸지만, 현재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다른 은행으로도 제휴 확대 기회를 노리고 있어 본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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